물론 휴학은 할 예정이었다.
07년도를 그대로 보냈더라면 나는 08년도에 이미 4학년이 되었을 것이고, 아마 지금은 다른 것을 했을지도 모르지?
3학년의 끄트머리와, 지금 4학년의 중간쯤. 2년이라는 간격이 채워버린 의무적인 숫자 나열 같은 느낌. 나는 3학년에서 4학년이 되었다.
더 욕심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더 치졸하거나 영악하게 살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최근 나보다 어린 아이들과 몇 개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 욕심이 더 적어졌다는 것. 그걸 넘어서, 다른 사람을 덜 미워하게 되었다는 것. 조금 더 널리 보고 깊게 안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
얼마전에 친구에게 그런 얘길 했다. '고민이 없으면 좋겠다' 그러자 돌아오는 대답은 '고민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다'.
고민이라는 것은 결핍에서 나오는 것. 욕망이 없는 인간이란 빈 껍데기라는 이야기, 물론 들은 적이 있으며 동의도 한다. 아직 나는 고민하는 인간이지만, 욕망과 욕심과 갈구를 버리지 못하는 인간이긴 하지만 하나 두 개, 버려가면서 다듬어지는 것을 느낀다. 약 2년 후에는 또 다른 내가 지금의 나를 비웃을 수도, 혹은 기특하게 여길 수도 있겠다.
욕망을 끝까지 버릴 수는 없다. 버릴 것을 지향하며 넓게 안아주는 인간이 되고 싶은 나, 그것도 욕망이다.
+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부드럽게, 조금 더 물어보기.
- 2009/11/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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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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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보는 색깔선택 테스트!
전에 해 봤던 건 포스팅 하지 않았지만, 이번 것은 나 자신에게도 와닿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적어 둔다.
http://cgi.chol.com/~ksb/colormind-index.htm
나의 것은
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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